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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따지자면 2009년은 단 하루 남았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대부분이 좋은 일이였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2010년은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새해이기에 감회가 다르다. 지금 한국에 있다면 연말 분위기도 맘껏 느끼고 기대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할텐데... 스페인의 연말은 좀 너무 조용한 것 같다. 아마 내일 저녁쯤이면 거리마다 포도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만 말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대부분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보내기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거리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해가 바뀌는 12월 31일 자정만은 스페인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스페인에서는 12월 31일 밤 11시가 되면 사람들은 다들 12알의 포도를 준비한다. 그리고 자정에 TV에서 시계 종이 12번 울리기 시작하면 종 소리 한번에 포도 한알씩을 먹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종이 12번 다 울릴때까지 포도 12알을 다 먹어야 다가오는 새해에 복을 받는다고 한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씨없는 포도를 사거나 아니면 미리 포도껍질을 까서 준비해 둔다고 한다. TV에서 중계하는 시계종은 마드리드의 솔(Puerta del sol)광장의 시계를 이용하는데 이때문에 안그래도 복잡한 솔광장이 12월 31일 밤에는 거의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포도에 이어 유명한 스페인의 새해맞이 행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붉은 색의 속옷을 입는 것일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붉은 색을 좋아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페인에서 새해에 행운을 불러온다고 붉은 색 속옷을 입는다는 건 처음 안 사실이다.

어쨋든 다가오는 2010년에는 좋은 일들로 가득하게 나도 붉은색 속옷과 포도를 사러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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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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